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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희토류 사업,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

seetalk 2026. 7. 24. 08:48

LS에코에너지는 2026년 1분기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9.8%, 31%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다. 베트남 법인 LS-VINA의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177% 급증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고, 대신증권과 LS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여기에 희토류 금속 사업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라는 두 개의 신성장동력이 2026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AI

LS에코에너지는 어떤 회사인가?

LS에코에너지(229640)는 2015년 LS전선으로부터 베트남 법인 지분을 현물출자받아 설립된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로, 202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핵심 자회사는 두 곳이다.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LS-VINA는 고압·중압·저압 전력 케이블과 구리·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고, LS Cable & System Vietnam(LSCV)은 통신 케이블과 버스덕트, 빌딩 와이어를 담당한다. 2025년에는 LS Eco Advanced Cable 지분도 취득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베트남은 전력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동시에 늘고 있는 시장이다. 이 성장 흐름 위에서 LS에코에너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5년 잠정 실적으로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 순이익 485억원을 기록해 세 지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LS에코에너지 사옥

2026년 1분기 실적은 왜 시장 예상을 웃돌았나?

핵심 답은 초고압 케이블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확대다. LS에코에너지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2,964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31% 늘었다. 대신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결과였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베트남 법인 LS-VINA다. LS-VINA의 1분기 매출은 2,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322억원으로 177%나 급증하며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늘고 덴마크 등으로의 수출이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소재 부문에서도 직접 판매 물량 증가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맞물려 수익성이 함께 좋아졌다.

LS에코에너지 전망

희토류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LS에코에너지는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 전(全) 공정 상업 생산이 가능한 호주 기업 라이너스(Lynas)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원료로 베트남 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2026년 상반기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 뒤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초도 물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원광·희토류 산화물(글로벌 광산)에서 희토류 금속(베트남, LS에코에너지)을 거쳐 영구자석(미국, LS전선)으로 이어지는 탈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이 완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희토류 금속은 전기차, 풍력터빈,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에 쓰이는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이며, 기술 난도가 높아 중국을 제외하면 상업 생산이 가능한 국가가 손에 꼽힌다. 다만 아직 호주 광산업체와의 구체적 계약 조건, 공장 설립 진행 상황 등은 계속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

LS에코에너지 희토류 해저케이블

해저케이블 사업은 언제 가시화되나?

관전 포인트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승인 여부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싱가포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베트남 정부가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싱가포르로 전력을 재수출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LS증권은 말레이시아 정부 승인이 나면 2030년 첫 초도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승인 시점은 2026년 2~3분기 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경유든 싱가포르 직결이든 해저케이블 송전 구간 거리는 비슷해 어느 경로가 확정되더라도 회사 입장에서 큰 불이익은 없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남부 해안의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32년 건설 완료가 목표이며, 해저케이블 포설 기간을 3~5년으로 감안하면 2035~2036년경 포설 완료가 예상된다.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승인 지연 등에 따른 모멘텀 소강 국면이 반복될 가능성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LS에코에너지 해저케이블 포설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미국 시장에서는 탈중국 공급망 전환의 수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실적에서 랜(UTP) 케이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늘며 미국향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회사는 URD(지중) 케이블과 배전 케이블 판매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에서는 모회사인 LS전선과의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초고압 케이블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앞서 언급한 덴마크향 수출 실적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도 대형 발전소, 공항 확장 프로젝트,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주도하는 고수익 사업 등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중장기 성장 스토리의 기반이 된다.

LS에코에너지 글로벌 투자확대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LS에코에너지 주가는 신사업 모멘텀과 실적 발표 시점마다 변동성이 큰 편이다. 52주 기준으로는 3만원대 초반에서 10만원대 후반까지 넓은 밴드에서 거래됐으며, 이는 희토류·해저케이블 신사업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기대감이 크게 출렁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증권가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7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형성돼 있고, 최고 목표주가는 9만원, 최저 목표주가는 5만7,000원 선에서 제시되고 있다.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투자의견은 우호적인 편이다.

다만 목표주가 밴드 자체가 넓다는 것은 그만큼 신사업의 성패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일럿 설비 가동, 라이너스와의 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정부 승인 등 굵직한 이벤트가 나올 때마다 목표주가 재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공시와 리서치 자료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LS에코에너지 전망

증권가는 LS에코에너지를 어떻게 평가하나?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기존 목표주가상향 목표주가투자의견
대신증권 5만2,000원 6만2,000원 매수
LS증권 5만7,000원 6만원 매수

대신증권은 신성장 동력인 희토류와 해저케이블 사업이 2026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연간 매출이 2024년 8,690억원에서 2026년 1조1,273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하고, 2027년에는 1조3,34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25년 668억원에서 2026년 740억원, 2027년 9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현재의 성장 흐름이 유지될 경우 2026년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힌 바 있다.

투자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변수는 원자재 가격이다. LS에코에너지는 전기동(구리) 가격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여서, 구리 가격 변동이 원가와 영업이익률에 직접 영향을 준다. 베트남의 경제성장률과 아시아 국가들의 도시화 진행 속도 역시 케이블 수요와 직결되는 변수다.

희토류·해저케이블 두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호주 광산업체와의 정식 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정부의 승인 여부 등 확정되지 않은 절차가 남아 있다. 일정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 판단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신사업 관련 공시나 계약 체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재차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사업 진행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LS에코에너지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얼마였나?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31% 증가했다.

Q. LS에코에너지의 신사업은 무엇인가?
호주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조달해 베트남에서 금속으로 가공하는 희토류 사업과,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잇는 해저케이블 사업 두 가지다.

Q.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얼마인가?
2026년 4월 기준 대신증권 6만2,000원, LS증권 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두 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Q.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는 언제 매출로 이어지나?
말레이시아 정부 승인이 예정대로 2026년 2~3분기 중 이뤄질 경우 2030년 첫 초도매출 시현이 목표다. 다만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과 해저케이블 포설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사업 완료 시점은 2035~2036년경으로,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이며,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