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100090) 주가는 매각 협상 장기화와 1분기 실적 호전이 겹치며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7% 증가했지만, 최대주주 SK에코플랜트의 지분 매각 협상은 다섯 차례 넘게 연장되며 7월 31일로 재조정됐다. 이 글에서는 1분기 실적, 매각 협상 경과, 증권가 목표주가, 사업 확장 현황과 향후 변수까지 5가지를 정리한다.

SK오션플랜트는 어떤 회사인가?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1996년 설립된 옛 삼강엠앤티가 모태이며, 2022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 인수된 뒤 2023년 2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본사와 야드를 두고 있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외에 함정·특수선 건조,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1조원대 중반 수준을 오가며, 중견 조선소급 설비와 제조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조선업 호황기 수혜 종목으로도 거론된다.

SK오션플랜트 1분기 실적은 어땠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46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8억5800만원으로 5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8억5600만원으로 129.9% 늘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이익이 늘어난 배경은 수익성 높은 해상풍력 부문 매출 비중 확대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4분기 7.9%에서 1분기 9.7%로 개선됐다. 1분기 신규 수주는 해상풍력 1062억원과 MRO 84억원을 합쳐 총 1146억원이었고, 수주잔고는 1조2224억원에 달했다.
증권가는 2026년 연간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되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흐름을 예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매출 751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전년 대비 +24%)을 전망하며, 상반기에는 대만 펭미아오 프로젝트가, 하반기에는 안마도 해상풍력과 포모사 4·6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1%가량 밑돈 전력도 있어, 분기별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SK오션플랜트 매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중인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36.98%(약 2225만주)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25년 9월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예상 거래 규모는 4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은 이후 다섯 차례 이상 연장됐다. 핵심 전략적 투자자였던 오성첨단소재가 케이조선 인수전 참여로 컨소시엄을 이탈했다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자금 조달 구도가 계속 흔들렸고, 재무적 투자자 노앤파트너스도 지역 여론 부담을 이유로 이탈한 바 있다.
매각 지연의 또 다른 축은 경남 고성 지역사회의 반발이다. 고성군의회는 매각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고, 경남도 역시 자금조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지역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여기에 신규 야드(양촌·용정지구) 투자 부담, 과거 사업자였던 삼호조선해양 부도 관련 미지급 피해보상금 승계 요구까지 겹치면서 협상은 계속 미뤄졌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우선협상 기간은 7월 31일까지로 다시 조정됐으며, 매도인인 SK에코플랜트는 협상 기간이 지나더라도 2027년 3월 31일까지는 대상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SK에코플랜트가 매각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2022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1조원을 유치하며 약속한 상장(IPO) 일정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SK오션플랜트의 최대주주와 경영권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얼마인가?
| 메리츠증권 | 매수 | 30,000원 | 기존 26,000원에서 상향 |
| 유진투자증권 | 매수 | 27,000원 | 유지 |
| 미래에셋증권 | 매수 | 25,000원 | 유지 |
| 컨센서스 평균 | 매수 | 약 25,400원 | 최근 6개월 기준 |
2026년 5월 기준 목표주가 컨센서스 평균은 25,429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23,833원) 대비 6.7%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상풍력 마진 호조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30,000원까지 올려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 괴리율은 매각 이슈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 탓에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최근 주가는 왜 요동쳤나?
SK오션플랜트 주가는 2026년 초 3만원대까지 올랐다가 매각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가 겹치며 하반기 들어 1만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52주 최고가는 31,600원, 최저가는 13,560원으로 변동 폭이 매우 크다. 7월 22일에는 장중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며 전 거래일 대비 11.62% 오른 14,99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급등락은 매각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뉴스 플로우, 외국인·기관 매매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4월에는 하루 만에 8% 넘게 빠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단기 변동성이 유독 두드러진 종목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의 가장 큰 변수를 매각 협상 자체로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실적 개선이나 대형 수주 같은 긍정적 재료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반대로 매각이 원만히 마무리되거나, 협상이 아예 무산돼 SK에코플랜트의 안정적 경영 체제가 유지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 그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돼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해상풍력·특수선 사업은 어떻게 확장되고 있나?
SK오션플랜트의 핵심 성장 동력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다. 대만 펭미아오 해상풍력단지 공급을 비롯해 국내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파운데이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57.9%에 해당하는 3834억원대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북해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연계 해상변전소(OSS)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지역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특수선·방산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6월 경남 고성 본사에서는 해군 신형 호위함 '경북함'의 진수식이 열렸으며, 시험평가와 전력화 과정을 거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같은 달 두산에너빌리티, STX엔진과는 함정 MR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태국 왕립해군의 약 8000억원 규모 호위함 도입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함께 제안서를 요청받으며 입찰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해군 함정 정비협약(MSRA) 체결도 2026년 내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성사되면 2027년부터 연간 4~5척 규모의 MRO 수주가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해상풍력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FPSO 등 해양플랜트나 상선 수주 등 야드 가동률을 보완할 사업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FAQ
Q. SK오션플랜트의 최대주주는 누구인가?
2026년 7월 기준 SK에코플랜트가 지분 36.9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해당 지분 매각이 협상 중이다.
Q. SK오션플랜트 매각은 언제 마무리되나?
우선협상 기간이 7월 31일까지로 조정된 상태이며, 다섯 차례 넘게 연장된 전례와 지역사회 반발, 컨소시엄 내 투자자 이탈 이슈를 고려하면 추가 연기나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Q.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이 핵심이며, 함정·특수선 건조와 미국·한국 해군 함정 MRO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Q. SK오션플랜트 매각 대금은 얼마로 추정되나?
경영권 지분 36.98%에 대한 거래 규모는 4000억원대 중후반, 세부적으로는 47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가 함께 살펴야 할 변수
SK오션플랜트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몇 가지 변수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매각 협상의 최종 결론과 시점이다. 우선협상 기간이 반복적으로 연장돼온 만큼 7월 31일 기한 역시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둘째, 해상풍력 프로젝트별 매출 인식 시점이다. 안마도 프로젝트처럼 정부·군 협상 지연 등 외부 변수로 일정이 늦춰질 경우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 특수선·MRO 부문의 신규 수주 성과다. 미국 MRO 협약과 태국 호위함 입찰 결과는 중장기 매출 다변화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넷째, 고성 지역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여부로, 매각 주체가 누가 되든 지역 투자 약속 이행 여부가 사업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섯째, 조선업 업황 전반의 흐름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등 정책 변수가 관련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투자 판단은 매각 협상 결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진행 속도, 분기별 실적 변동성을 함께 살펴 신중하게 내릴 필요가 있으며 위 내용은 투자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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