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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부터 릴리 계약까지, 지금 무슨 일이?

seetalk 2026. 7. 22. 13:43

핵심 요약

  • 한미약품은 2026년 1분기 매출 3,929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기록했으며 로수젯과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 같은 시기 한미약품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소네페글루타이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최대 약 1조 8,973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둘러싼 오너 일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7월 들어 다시 격화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한미약품은 어떤 기업인가?

한미약품은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8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약사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복합제 라인업이 국내 매출의 근간을 이룬다. 동시에 바이오의약품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미약품 로수젯

한미약품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536억 원으로 9.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의 역기저효과 때문으로, 실제 순이익은 511억 원으로 오히려 14.4%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매출 대비 16.6%인 652억 원이 투입됐다. 로수젯의 원외처방 매출은 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고,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1,064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릴리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 라이선스 계약은 어떤 의미인가?

한미약품은 2026년 6월 1일 일라이 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과제명 LAPSGLP-2 analog)의 개발·제조·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약 1,129억 원)를 우선 수령하며,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1억 8,500만 달러(약 1조 7,844억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 8,973억 원에 달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수취할 예정이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의 장 성장 촉진, 염증 완화 효과에 주목해 개발된 물질로, 랩스커버리 플랫폼이 적용된 5개 후보물질 중 하나다. 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한미약품 일라이 릴리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왜 다시 불거졌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를 둘러싼 지분 다툼이 2026년 7월 들어 다시 뜨거워졌다. 발단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보유 지분 170만 9,788주(2.50%)를 사모펀드에 약 821억 원에 매각하며 어머니 송영숙 회장, 누나 임주현 부회장 측에 힘을 실은 데서 시작됐다. 이에 대응해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장남 임종윤 전 사장 측 지분 360만 4,799주(5.27%)를 장내가보다 50% 이상 높은 주당 4만 7,920원, 총 1,727억 원에 장외 매수하며 지분율을 22.88%에서 28.15%로 끌어올렸다. 다만 송영숙 회장 측은 우호 세력인 라데팡스 지분(9.81%)을 더하면 40.86%에 달해, 한양정밀 지분을 포함한 신 회장 측 29.83%를 앞서는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이동으로 오너 일가가 사실상 경영권 방어에 근접했다는 해석과,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신중론이 함께 제기된다.

한미약품 분쟁 격화

한미약품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경영권 분쟁 재점화 소식에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달 26일 52주 신저가인 2만 5,600원을 기록한 뒤 반등해 3만 3,650원대까지 오르며 저점 대비 약 31% 상승했다. 다만 한미약품 본체 주가는 7월 10일 기준 38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2.99% 하락하는 등 계열사 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에 따르면 시장은 지분 매입 가격이 시가 대비 크게 높다는 점에서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경영 참여 의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미약품 주가차트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AML5의 글로벌 임상 3상과 mRNA 기반 백신·항암제 플랫폼 구축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가 신약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 협상이나 R&D 투자 기조에 영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같은 회사인가?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한미약품은 그 아래 핵심 사업회사다. 현재 경영권 분쟁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Q. 릴리와의 계약금은 언제 들어오나?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는 계약 체결과 함께 수령하는 금액이며, 나머지 마일스톤 금액은 임상·허가·상업화 단계별 목표 달성 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Q.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인가?
2026년 7월 중순 기준 오너 일가 우호 지분이 신동국 회장 측을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라데팡스 지분 향방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완전히 종결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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