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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26 전망: 폴란드 수출부터 목표주가까지

seetalk 2026. 7. 18. 14:10

현대로템,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로템은 2026년 들어 방산·철도·에코플랜트 세 축이 동시에 성장하며 실적과 수주 양면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 당기순이익은 27.1% 증가했다. 특히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고, 레일솔루션은 GTX 전동차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수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만큼, 단기 변동성과 중장기 성장성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현대로템 방산 전철

현대로템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일까

현대로템은 크게 세 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첫째,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K2 흑표 전차, 장갑차 등 지상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며 최근 몇 년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둘째, 레일솔루션 부문은 고속철, 도시철도, 경전철 등 철도차량을 국내외에 공급하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전동차 제작과 해외 철도 수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셋째, 에코플랜트 부문은 무인 항만 자동화 설비, 친환경 물류 시스템 등을 다루며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세 부문 모두 정부·지자체·해외 정부 발주에 의존하는 수주산업 특성이 강해, 계약 체결 시점과 인도 스케줄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생산 공장

2025년 실적은 어느 정도였을까

현대로템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약 5조 6,9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약 9,988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7,433억 원 수준이다. 이는 2024년 매출액 4조 3,233억 원, 영업이익 4,683억 원, 당기순이익 4,132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2%,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2023년(매출 3조 4,989억 원, 영업이익 2,052억 원)과 견주면 불과 2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5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이러한 급격한 이익 개선의 배경에는 방산 부문의 해외 수출 확대와 고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한 증권사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조 6,25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2,6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65.4%, 영업이익률 16.5%)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3,217억 원)와 해당 증권사 추정치(약 2,791억 원)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이 8,5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점이 수익성 개선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혔다. 투자정보업체 데이터에서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이 애널리스트 예상치 대비 약 20.19% 낮았고, 매출액 역시 예상치 대비 약 6.7% 낮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나, 시장 기대와 실제 실적 사이에 온도차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현대로템의 최근 실적과 미래 전망을 이해하려면 폴란드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7월, 한국과 폴란드는 K2 전차 약 1,000대 공급을 골자로 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긴급소요분 180대를 납품하는 1차 실행계약(EC1)이 체결됐고, 이 물량은 지연 없이 순조롭게 인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8월에는 약 65억 달러(원화 약 9조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EC2)이 체결됐다. 이 계약에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한국 표준형 K2GF 116대와 K2PL 64대, 그리고 구난전차·교량전차 등 지원 차량을 더해 총 180대가 포함됐다. 2026~2027년에는 창원 공장 생산 물량이 우선 인도되고, 2028년에는 K2PL 3대를 국내에서 제작해 기술이전을 지원한 뒤, 2029년부터 폴란드 현지(부마르 공장)에서 조립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총 210대 규모의 3차 실행계약(EC3)에 대한 세부 윤곽이 업계에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가운데 120대는 한국에서 생산돼 폴란드로 인도되고, 나머지 90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된다.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경우 이행 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로 설정될 전망이다. 1~3차 계약이 모두 성사되면 폴란드에 배치되는 K2 전차는 총 570대에 이르게 된다. 폴란드 측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에서 생산될 폴란드형 K2PL을 제3국으로 재수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성장 스토리에는 그림자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생산 비중이 커질수록 기술이전과 품질관리, 납기 일정 조율이라는 과제가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잔여 640대에 대한 3~6차 계약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3차 계약 협상 개시 시점과 현지 생산 실적 사이의 시차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3차 실행계약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납기 우려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이 오히려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는 보도도 있다.

현대로템 폴란드

폴란드 외에 다른 수출 국가는 어디일까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 전선은 폴란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페루의 경우, 육군이 전차·장갑차 등 지상무기를 도입할 때 현대로템을 통해서만 조달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10월 공개된 페루 육군의 1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K2 전차 1차분 46대를 직도입하고, 이후 2029년부터 2040년까지 2차분 104대를 현지에서 면허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이라크는 노후 전차 교체를 위해 K2 도입을 검토 중이며, 루마니아 역시 차세대 전차 예산을 배정하고 K2를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전차 교체 수요 역시 하반기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초 약 21억 달러(원화 약 3조 원) 규모의 선수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계약금의 약 30% 수준이며, 나머지 70%는 전차를 한 대씩 인도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지급받는 구조다. 이러한 선수금 구조는 대규모 수출 계약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이자, 회사의 재무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로템 이라크 루마니아 중동 페루 수출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부문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방산 부문만큼 화제성은 크지 않지만, 레일솔루션 부문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GTX 전동차 제작 물량이 꾸준히 반영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수출을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도시철도·경전철 발주에 더해 해외 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경우, 방산 부문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아직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무인 항만 자동화 로봇 기술 확장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항만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려, 향후 실적 기여도가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계약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초 기준 해당 증권사는 현대로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주가(1월 30일 기준)는 23만 500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2026~2027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11,289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실적 흐름이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익성이 생산 물량이 늘어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페루·이라크·루마니아향 신규 수주 기대감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주 모멘텀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투자정보업체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는 2026년 5월 18일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주가는 시장 반응을 반영해 약 5% 변동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현대로템 주가 방향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눈여겨봐야 할까

현대로템을 지켜보는 투자자라면 크게 세 가지 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폴란드 3차 실행계약(EC3)의 체결 여부와 시기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향후 8년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가시성이 확보되는 셈이어서, 수주잔고와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둘째, 페루·이라크·루마니아 등 신규 수출국과의 협상 진전 속도다. 폴란드 한 곳에 집중된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수록 특정 국가의 정치·경제 변수에 따른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다. 셋째, 현지 생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납기·품질 이슈다. 창원 공장 중심 생산에서 폴란드 현지 생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과정은 회사 입장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도 새롭게 관리해야 할 변수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방산·철도 수주산업 특성상 계약 체결과 실제 매출 인식 사이에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형 수주 소식이 주가에 즉각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뉴스 헤드라인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부문별 매출·수익성 추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현대로템 풀가동

자주 묻는 질문

Q. 현대로템의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요?
디펜스솔루션(K2 전차 등 지상무기), 레일솔루션(철도차량), 에코플랜트(항만 자동화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Q. 폴란드 K2 전차 계약은 총 몇 대 규모인가요?
2022년 기본계약은 약 1,000대 규모였으며, 1~3차 실행계약이 모두 성사될 경우 폴란드에 배치되는 K2 전차는 총 57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잔여 물량에 대한 3~6차 계약은 아직 진행 중이다.

Q. 2025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 영향으로 분석되며, 증권가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무리하며

현대로템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K2 전차 수출과 페루·이라크·루마니아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 시도, 여기에 GTX·해외 철도 수출까지 더해지며 2026년 이후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4분기처럼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 현지 생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는 함께 유념할 부분이다. 투자 판단에 앞서 최신 공시와 분기 실적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할 뿐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