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060370)의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1억 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4억 4,000만원(+42.5%), 당기순이익은 69억 7,600만원으로 무려 382.2%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482억원(+33%), 영업이익 103억원(+61%)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새로 썼다. 해저케이블 시공 확대와 해외 프로젝트 호조가 실적을 밀어 올렸으며, 해상풍력·전력망 투자 확대라는 산업 구조적 흐름이 맞물리면서 관련주로서의 관심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LS마린솔루션은 어떤 회사인가?
1995년 설립된 해저케이블·지중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2023년 LS전선 계열사로 편입되며 현재 사명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 해저케이블을 자체 선박으로 시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2024년 10월에는 지중시공 전문업체 LS빌드윈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해저와 지중을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체계를 갖췄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사업부문은 해저시공과 지중시공으로 나뉜다.
해저시공부문은 해상풍력단지와 국가 간 전력망을 잇는 해저 전력케이블, 대륙 간 통신망을 구성하는 해저 통신케이블의 설치·유지보수를 맡는다. 지중시공부문은 도심이나 산업단지의 초고압 전력망을 땅속에 매설하는 공사를 담당하며, 자회사 LS빌드윈이 이 영역을 전담한다. 두 부문을 한 그룹 안에서 함께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점으로 꼽힌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는 자산총계 2,543억원, 부채총계 461억원, 자본총계 2,082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매출액 1,303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순이익 132억원을 냈다.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라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려가 적다는 평가다.

2분기 실적, 무엇이 견인했나?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TPC2)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가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자회사 LS빌드윈이 싱가포르·대만·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행 중인 대규모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사도 힘을 보탰다. 1분기에도 연결 매출 528억원(+19%), 영업이익 42억원(+40%)으로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해, LS증권이 당초 제시했던 영업이익 추정치 9억원을 대폭 웃돈 바 있다. 다만 이 시기에는 주력 설비인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증설 작업으로 가동을 멈춘 상태였던 만큼, 해외 매출 호조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 2026년 2분기 | 954억원(+42.5%) | 61.2억원(+79.2%) | 69.8억원(+382.2%) |
| 2026년 상반기 누적 | 1,482억원(+33%) | 103억원(+61%) | 131억원(+217%) |
| 2024년 연간 | 1,303억원 | 124억원 | 132억원 |

왜 지금 해저케이블 시장이 주목받나?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과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인터커넥터) 투자가 동시에 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가진 업체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WEC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신규 설치 용량은 2023년 15.3GW에서 2026년 30.8GW로 두 배가량 늘고, 2032년에는 6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이 해저케이블 인프라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외 발주가 비중국계 업체로 쏠릴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은 국책 풍력발전단지 사업자에게 대만산 제품을 60% 이상 쓰도록 강제하고 있고, 일본도 지역·국내 경제 파급 효과에 높은 배점을 두는 입찰 규칙을 도입한 상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증설을 마치고 5월 재투입에 들어가면서, 하반기부터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LS전선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LS증권은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 3월 24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프로젝트 수행 영업일수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해상풍력 신규 수주를 확대해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기업 LS전선도 2,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회사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리스크 요인은 없을까?
성장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체결했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약 94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계약이 발주처의 자금 사정 악화로 해지되면서, 4월 28일 주가가 하루 만에 9.83% 급락해 3만 5,300원에 장을 마친 사례가 있다. 매출 대비 비중이 컸던 계약인 만큼, 향후 대체 수주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반면 앞서 확정된 안마해상풍력 수주(940억원)는 매출 인식이 2027년 이후로 이연되는 등, 대형 프로젝트 특성상 수주와 실제 매출 반영 사이의 시차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LS전선 지분 기반 교환사채와 회사 발행 교환사채가 6월부터 교환 청구 가능해지면서,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 특성상 물량 출회 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 실제로 회사 주가는 1년 새 128% 오르며 전력망 핵심 수혜주로 부상했지만, 그만큼 개별 이슈에 따른 등락 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어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증권가 전망과 목표주가는?
LS증권은 5월 26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 1,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해저케이블 부문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0% 안팎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서해안 HVDC 사업, 해송 해상풍력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도 중장기 수주 동력으로 꼽힌다. 앞서 교보증권은 3월 목표주가 4만원을 신규 제시하며, 2026년 연결 매출 2,880억원(+15.5%), 영업이익 149억원(+35.2%)을 전망한 바 있다.

FAQ
Q. LS마린솔루션 주가는 최근 1년간 어떻게 움직였나?
A.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1년 새 약 128%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 등 개별 이슈로 단기 변동성도 함께 나타났으며,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 특성상 교환사채 물량 출회 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Q. LS빌드윈은 어떤 역할을 하나?
A. 2024년 10월 편입된 지중케이블 시공 자회사로, 싱가포르·대만·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사를 수행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3월 24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영업일수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해상풍력 신규 수주 확대, 안정적 배당 유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리하면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과 LS전선과의 턴키 결합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전력망 연결이라는 구조적 성장 산업의 수혜를 받고 있다. 2026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데다, GL2030 재투입과 서해안 HVDC·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 계약 해지 리스크와 교환사채 물량 부담은 변수로 남아 있어, 투자 판단 시 분기별 실적 추이와 신규 수주 공시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용이며, 최종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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