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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에스텍 EUV 블랭크마스크, 왜 주목받나

seetalk 2026. 8. 3. 10:43

에스앤에스텍(101490)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로, 2025년 매출 2,437억 원(전년 대비 +38.5%)과 영업이익 504억 원(+70.9%)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배경에는 AI 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중국발 레거시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가 있다. 2025년 10월에는 경기 용인에 EUV(극자외선) 전용센터를 준공하며 차세대 노광 소재 국산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앤에스텍은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에스앤에스텍은 2001년 2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전문 제조사다. 블랭크마스크는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의 핵심 부품인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이 원판에 정밀한 패턴을 그려 넣어야 비로소 포토마스크가 완성된다. 매출 구성을 보면 블랭크마스크 사업이 전체의 95% 안팎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신기술사업금융업 투자와 컨설팅 성격의 서비스업에서 나온다.

이 회사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소재 공급업체를 넘어, 한국·대만·중국의 주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에 심자외선(DUV)용 블랭크마스크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EUV(극자외선)용 블랭크마스크·펠리클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 에스앤에스텍에 659억 원을 투자해 지분 약 8%를 확보한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UV용 펠리클을 포토마스크에 장착하는 프레임 조립체 기술을 삼성전자와 공동 출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앤에스텍 블랭크마스크

2025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에스앤에스텍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437억 원으로 전년보다 38.5% 늘었고,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7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81억 원으로 91.6% 늘어나며 매출·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분기별로 보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1분기 매출은 579억 원(+38.7%), 영업이익은 119억 원(+198.4%)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2분기에는 매출 607억 원(+43%), 영업이익 133억 원(+56%)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이 같은 성장의 핵심 동력은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다. 중국 기업들이 7나노급 이하 레거시 공정을 늘리면서 마스크 사용량이 종전 대비 2~4배 늘었고, 회사 측이 일부 DUV 블랭크마스크 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IT용 OLED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까지 겹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스앤에스텍 실적

용인 EUV 전용센터는 왜 핵심 변수로 꼽히나?

에스앤에스텍은 2025년 10월 15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EUV(극자외선) 전용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1만809㎡ 규모로 2021년 7월 착공해 4년 3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건설에는 약 1,0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대구공장에서 가동해 온 EUV용 블랭크마스크·펠리클 양산시설을 용인센터로 이전 설치해 현재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공급 안정성과 협력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UV용 블랭크마스크는 나노미터 수준의 다층막 위에 흡수체 합금을 반복 적층해 만드는 고난도 제품으로, 장당 판매가가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에 달해 DUV용(20만~1,000만 원)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은 단가가 매겨진다. 현재 EUV용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은 전량 일본 기업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현실화될 경우 에스앤에스텍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노광 공정용 제품 특성상 열적·기계적 안정성 등 테스트 환경 요구 조건이 높고, 새로운 소재 적용과 투과율 확보 등 완성도 기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증권가 일각에서는 EUV 관련 매출의 유의미한 반영 시점을 애초 예상보다 늦춰 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EUV 부문의 고객사 검증 진행 상황과 신규 수주 공시를 분기마다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앤에스텍 용인 EUV 전용센터

증권가는 에스앤에스텍을 어떻게 평가하나?

DS투자증권은 2025년 7월 보고서에서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신규),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하며 "중국 ArF 블랭크마스크 수요의 구조적 성장"과 "EUV 블랭크마스크 시장 진입 임박"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이 증권사는 에스앤에스텍이 중국 반도체 블랭크마스크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흐름을 보면 2025년 하반기 4만 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026년 들어 EUV 국산화 기대감과 함께 큰 폭으로 상승해 52주 기준 3만2,150원에서 10만8,400원까지 변동성을 키웠다. 2026년 5월 말에는 6만5,800원, 6월 초에는 6만1,5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회사의 자산총계는 4,059억 원(2026년 기준)으로, 자본 비중이 79.4%에 달해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편으로 평가된다. 2026년 2분기 실적은 8월 7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EUV 센터 가동 이후 첫 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가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에스앤에스텍 DUV

블랭크마스크·펠리클 시장에서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되나?

국내에서 EUV 관련 노광 소재를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펠리클 분야에서는 반도체 펠리클 점유율이 높은 에프에스티(FST)가 함께 거론되며, 블랭크마스크 분야에서는 에스앤에스텍이 국내 대표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의 호야(HOYA)가 EUV용 블랭크마스크의 최대 공급사로 자리 잡고 있어, 국내 증권가는 에스앤에스텍의 밸류에이션을 논할 때 호야의 주가수익비율(P/E)을 참고 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DUV와 EUV 제품군의 수익성 차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래 표는 두 제품군의 단가 수준을 비교한 것이다.

구분DUV용 블랭크마스크EUV용 블랭크마스크
장당 판매가 약 20만~1,000만 원 약 1,000만~1억 원
상대적 ASP 기준 최소 10배 이상
현재 공급 상황 국내외 양산·공급 중 국산화 초기 단계, 해외 의존
주요 수요처 한국·대만·중국 파운드리 최선단 로직·메모리 공정

이 표에서 보듯 EUV 제품은 단가 자체가 압도적으로 높아, 향후 유의미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경우 회사 전체 수익성 구조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스앤에스텍 주가차트

에스앤에스텍 투자 시 유의할 점은?

블랭크마스크 업황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설비투자 사이클에 크게 좌우된다. 중국 파운드리향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이나 수출 규제 변화가 실적 변동 요인이 될 수 있고, EUV 부문은 아직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발생하기 전 단계이므로 신사업 투자 대비 실질적 매출 기여 시점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주가 측면에서도 변동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52주 동안 주가가 3만 원대에서 10만 원대까지 세 배 넘게 오갔다는 것은, EUV 국산화라는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EUV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점과 규모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대로 대구공장에서 용인센터로의 이전이 마무리되고 클린룸·양산 장비 셋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DUV 부문의 꾸준한 실적에 EUV 신규 매출이 더해지는 이중 성장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도 함께 존재한다.

에스앤에스텍 중국

반도체 업황과 맞물린 성장 배경

에스앤에스텍의 실적 개선은 개별 기업의 이슈만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첨단 로직·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노광 공정용 소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중국은 첨단 노드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성숙 공정(레거시) 캐파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DUV용 블랭크마스크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두 갈래의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라는 점에서, 에스앤에스텍처럼 DUV와 EUV 양쪽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런 산업 사이클은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의사결정에 따라 분기별로 출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개별 분기 실적보다 연간 단위의 추세와 EUV 신규 수주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유효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에스앤에스텍의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노광 공정에 쓰이는 블랭크마스크가 매출의 약 95%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며, 최근에는 EUV용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삼성전자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삼성전자는 2020년 659억 원을 투자해 에스앤에스텍 지분 약 8%를 확보한 주요 주주이며, EUV 펠리클 프레임 관련 특허를 공동 출원하는 등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는 언제인가요?
2026년 8월 7일 발표될 예정이며, 용인 EUV 전용센터 가동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 나오는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투자 판단은 최신 공시와 증권사 리포트를 함께 확인한 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한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