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004000)은 2026년 1분기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73.9% 증가한 실적을 냈다.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판매 확대와 에폭시수지 원료 ECH의 국제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이후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성장축도 마련한 상태다.

롯데정밀화학은 어떤 회사인가?
롯데정밀화학은 일반화학 및 정밀화학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코스피 상장사로,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에 해당한다. 사업 구조는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가성소다,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 등 기초화학 제품이고, 둘째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현상액 원료 TMAC를 포함한 정밀화학 소재, 셋째는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와 페인트 첨가제 헤로스 등 그린소재 사업이다. 최근에는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울산 사업장 인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암모니아 저장·터미널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원료 조달부터 저장, 유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격도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6년 1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5,107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73.9%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6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같은 기간 원재료 래깅 효과와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4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롯데정밀화학 역시 자회사 중 실적 개선 흐름에 고르게 동참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은 무엇인가?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반도체 현상액(TMAH)의 핵심 원료인 TMAC 판매량이 확대됐다. 둘째, 에폭시 수지의 원료가 되는 ECH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셋째, 셀룰로스 계열 페인트 첨가제인 헤로스의 증설 물량 판매가 늘어나며 그린소재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커졌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이 같은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어난 38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인상된 원가는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성소다는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국제가가 오르고 있고, 유럽·이란 재건 수요에 따라 ECH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5월 한 달간 주가가 약 25% 하락한 만큼,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실적 발표는 통상 8월 초중순 진행돼 온 만큼, 발표 시점을 전후한 변동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는 얼마나 상향됐나?
2026년 들어 여러 증권사가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주요 상향 내역은 아래와 같다.
| KB증권 | 56,000원 | 67,000원 | 가성소다·TMAC 시황 개선, 사업 순항 |
| IBK투자증권 | 62,000원 | 63,000원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 수혜 기대 |
| IBK투자증권 | 63,000원 | 86,000원 | TMAC 1만t 증설 효과 반영, 한덕화학 TMAH 증설 연계 |
여러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하면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6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큰 편이어서, 실적 발표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눈높이가 다시 조정될 여지는 있다.

반도체 소재(TMAC) 사업은 왜 주목받는가?
TMAC는 반도체 현상액인 TMAH의 핵심 원료다. TMAH는 웨이퍼 위에 빛으로 전자회로 패턴을 그리는 현상 공정에 쓰이며, 한국·대만·일본·미국 등 제한된 국가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소재다.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한 TMAC는 관계사인 한덕화학에 공급되고, 한덕화학이 이를 TMAH로 가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는 구조다. 한덕화학은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됐으며, 2020년 롯데정밀화학의 지분이 롯데케미칼로 이전됐다. 한덕화학은 국내 TMAH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를 지키고 있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수록 롯데정밀화학의 TMAC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최근 완료된 TMAC 1만t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도 주가 상승 재료로 거론된다.

그린 암모니아 사업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롯데정밀화학은 2026년 3월 중국 청정에너지 기업 엔비전이 내몽골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세계 최초로 국가 간 무역을 통해 수입했다. 이 암모니아는 국제 인증기관 ISCC와 국내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청정수소인증제 예비검토에서 1등급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월 23일에는 울산항에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에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공급(벙커링)하며, 생산부터 유통, 사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상업화한 세계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암모니아는 액화 시 영하 33도에서 저장이 가능해 액화수소보다 저장 밀도가 약 1.7배 높고,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박연료·혼소발전·수소 캐리어 등으로 활용도가 넓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다채널 판매 플랫폼을 구축해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암모니아 국제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를 갖춘 유통 허브 사업자라는 점에서 관련 이슈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린소재(식의약 셀룰로스) 사업은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
그린소재 부문은 롯데정밀화학의 세 번째 성장축으로 꼽힌다. 이 부문의 핵심 제품은 셀룰로스 유도체 기반의 페인트 첨가제 헤로스와 식품·의약품용 셀룰로스 소재다. 회사는 2025년 말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으며, 증설 물량이 순차적으로 판매로 이어지면서 2026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이 6개월 유예를 거쳐 2026년 시행되는 점도 관련 소재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문이 반도체 소재, 기초화학과 함께 실적 변동성을 낮춰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수준은 저평가된 편인가?
증권가 리포트를 종합하면 롯데정밀화학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7배 안팎,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0.5배 안팎에서 거래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증권사가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음에도 실제 주가는 이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P/B 0.5배 수준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로 해석될 수 있는 동시에, 화학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눌림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업종 전반의 업황 개선 없이는 재평가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리스크는?
다만 리스크 요인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암모니아 등 원재료 국제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규 사업인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은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로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반도체·화학 업황 자체가 글로벌 경기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특성상 원/달러 환율 변동도 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은 상승 여력으로도, 컨센서스 눈높이가 낮아질 리스크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거나 반대로 조기에 완화될 경우, 암모니아·가성소다 등 원자재 가격의 방향성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며 실적 추정치가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롯데정밀화학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얼마인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73.9%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는 얼마인가?
KB증권 67,000원, IBK투자증권 86,000원 등 증권사별로 6만~8만원대 목표주가가 제시돼 있으며,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롯데정밀화학의 그린 암모니아 사업은 무엇인가?
재생에너지로 만든 암모니아를 수입해 선박연료 등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2026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과 한덕화학의 관계는 무엇인가?
한덕화학은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한 TMAC를 반도체 현상액 TMAH로 가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관계사로, 국내 TMAH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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