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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LIG D&A) 사명변경 이유와 천궁-II 수출 현황

seetalk 2026. 7. 20. 08:09

LIG넥스원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해서 들어왔더라도, 지금은 사명이 바뀌었고 사업 구조도 여러 갈래로 확장된 시점이라 한 번에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사명이 왜 바뀌었고, 지금 어떤 사업 이슈가 걸려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LIG넥스원은 2026년 4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변경했고, 천궁-II 중동 수출(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이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 이라크 수출 계약을 둘러싼 대금 지연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LIG넥스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사명변경

LIG넥스원은 왜 LIG D&A로 사명을 바꿨나

LIG넥스원은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출발해 2007년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신익현 대표이사는 2026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사명 변경을 공식 선언했고, 이후 4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이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 & Aerospace, 약칭 LIG D&A)'로 확정됐다.

사명 변경의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있다. 단순히 유도무기(천궁, 현궁, 비궁, 신궁 등)를 만드는 방산업체를 넘어, 우주항공(에어로스페이스) 영역과 로봇·무인체계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위산업 기업으로 정체성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미국의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무인화·로봇 분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국내 투자자와 밀리터리 마니아 사이에서는 20년 가까이 익숙했던 'LIG넥스원'이라는 이름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나온다.

LIG넥스원 사명 변경 이유

천궁-II 수출은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나

LIG D&A(옛 LIG넥스원)의 핵심 수출 무기체계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II(M-SAM2)'다. 요격미사일과 통합체계는 LIG D&A가 개발하고, 다기능 레이더(MFR)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 컨소시엄 구조로 진행된다.

수출국계약 규모진행 상황
아랍에미리트(UAE) 계약 체결·수출 완료 실전에서 이란 미사일 요격 성공 사례 보고
사우디아라비아 약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2024년 계약 체결, 현지 생산·비궁 추가 수출 협의 중
이라크 약 3조7000억원 2024년 9월 계약, 최근 대금 지연 논란 발생

세 나라를 합친 천궁-II 수출 규모는 약 12조6000억원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UAE에 수출된 천궁-II는 실전에서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산 유도무기가 해외 실전에서 요격에 성공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요격 성능이 실전에서 입증되면서 중동 지역 내 추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IG넥스원 중동 싹쓸이

이라크 수출 계약, 정말 파기 위기인가

2026년 7월 초 이라크 현지 매체 샤파크 뉴스는 팔레 알-카잘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천궁-II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부족과 재정 지원 미비로 대금 지불이 밀리고 있으며, 이라크가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인도 대기 중인 물량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LIG D&A는 "이라크 수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으며, 사업 진행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 9월 이라크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은 8개 포대 규모의 천궁-II를 공급하는 내용이며, 이라크 정부도 지난 3월 정기내각회의에서 방공 시스템 구매 계약을 승인하는 등 도입에 속도를 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방산 수출 계약은 정부 간 협상과 금융 절차가 얽혀 있는 만큼, 실제 인도 시점까지는 추가적인 변수가 남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K-방산 빅3 안에서 LIG D&A의 위치는

LIG D&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흔히 국내 방산 3사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LIG D&A는 유도무기(PGM) 전문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천궁-II 외에도 단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신궁', 함대공유도무기 '해궁', 다목적 정밀유도무기 '비궁'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도무기 대부분을 이 회사가 개발·생산해왔다. 최근에는 KF-21 전투기에 탑재될 국산 공대공 미사일 '단거리 공대공유도탄-II(단공공-II)' 체계개발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하기도 했는데, 사업 총액은 2070억원 규모이며 2032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미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와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천룡'의 체계종합 업체이기도 한 LIG D&A가 단공공-II까지 더하게 되면, KF-21 항공 무장 체계 전반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신익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WDS 2026'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및 FA-50용 항공 무장 개발·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산 전투기와 국산 항공 무장 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은 개별 무기 수출을 넘어 '플랫폼+무장'을 통째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K-방산의 수출 모델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LIG넥스원 천궁-II

실적과 수주잔고는 어떤 흐름인가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LIG D&A의 수주잔고는 2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향후 수년간의 매출 가시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방산 사업 특성상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2025년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1조492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2026년 실적 추정치를 놓고는 일부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마진율이 낮은 국내 양산 매출 비중과 계절적 수주 흐름에 따른 손실충당금 설정 변수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6년부터는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II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은 내수보다 마진율이 높은 만큼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스트로보틱스 관련 사업은 아직 초기 투자 구간에 있다. 개발비 지출이 이어지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군을 비롯한 해외 국방 수요와 연계된 사족보행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

LIG넥스원 수출 성장

투자자가 함께 알아둘 점

방산주는 개별 계약 뉴스 하나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라크 수출 관련 보도처럼 현지 언론의 단편적인 보도와 회사의 공식 반박이 엇갈리는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 소식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후속 공시나 계약 이행 관련 공식 발표를 함께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수출 비중이 커질수록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므로, 원달러 환율 추이와 회사의 헤지 전략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로봇 사업 쪽에서는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특허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됐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다만 합의 조건으로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고스트로보틱스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더라도 순이익률 측면에서는 이 부분이 부담 요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미군을 비롯한 해외 국방 조달 시장에서 사족보행 로봇의 본계약이 언제 체결되느냐가 이 사업부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리하면 투자자가 챙겨볼 체크리스트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向 천궁-II 물량이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속도, 둘째, 이란-이스라엘 전쟁 이후 중동 국가들의 방공망 투자 확대가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여부, 셋째, 고스트로보틱스를 포함한 로봇 사업의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이다. 이 세 가지 지표의 방향성을 분기별 실적 발표와 함께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이 종목에 대한 판단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 판단을 내릴 때는 특정 리포트나 뉴스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분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 공시 자료를 함께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글의 내용은 투자 참고용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도 함께 유의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LIG넥스원과 LIG D&A는 같은 회사인가요?
같은 회사다. 2026년 4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LIG넥스원에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변경했으며, 종목코드(079550)는 그대로 유지된다.

Q. 천궁-II 수출국은 어디인가요?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3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합산 규모는 약 12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Q. 이라크 수출 계약은 파기됐나요?
2026년 7월 기준 회사 측은 계약 파기설을 공식 부인했으며, 선급금이 정상 지급됐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 매체가 제기한 대금 지연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Q. LIG D&A의 수주잔고는 얼마나 되나요?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수주잔고는 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향후 수년치 매출을 미리 확보해 둔 셈이어서 매출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방산 사업 특성상 수주가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LIG D&A(옛 LIG넥스원)는 사명 변경과 중동 수출 확대, 로봇 사업 진출이 맞물리며 사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국면에 있다. 개별 계약 이슈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수주잔고와 수출 비중 추이 같은 구조적 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이 종목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