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단 핵심 요약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26년 7월 17일 제주 하계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사고팔고 반복하지 말고 가만히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근거는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구조적 증가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으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독 높았던 발언이다.

최태원 회장은 왜 "가만히 갖고 있으라"고 했나?
최태원 회장은 이날 대담에서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쓰일 수밖에 없다"며 "기하급수적으로 이 메모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7배, 10배가량 오른 배경도 결국 이 메모리 수요 증가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나온 맥락도 눈여겨볼 만하다. 행사 주최 측이 사전에 일반인 대상으로 AI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 "SK하이닉스 주식이 계속 오르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사회자가 이를 그대로 전달하자 최 회장이 직접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이번 발언은 준비된 홍보성 메시지라기보다, 현장에서 나온 즉답에 가깝다는 점에서 시장의 궁금증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단기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취지도 분명히 했다. "주가라는 것은 현상을 그대로 똑같이 반영해 주지는 않는다"며 "기대가 좋아지면 막 올라갔다가 조금 아닌 것 같으면 또 확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하락 역시 과도하게 앞서 오른 주가가 현실에 맞춰 조정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SK하이닉스 주가, 최근 흐름은 어땠나?
발언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최근 주가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7월 16일에는 18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고점 대비 낙폭이 30% 이상에 달하는 셈이어서, 보유자 입장에서는 심리적 동요가 클 수밖에 없는 구간이다.
| 2026년 6월 25일 장중 | 298만7000원 | 사상 최고가 경신 |
| 2026년 7월 16일 종가 | 184만2000원 | 고점 대비 큰 폭 조정 |
| 2026년 7월 17일 | 최태원 회장 "장기 보유" 발언 | 대한상의 하계포럼 |
이 표에서 알 수 있듯, 최 회장의 발언은 단순히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아니라 급등락 구간에서 나온 리스크 관리 조언에 가깝다. 실제로 그는 다음 달 주가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선을 그었다.
AI발 메모리 수요 증가, 근거는 무엇인가?
최 회장의 논리는 인공지능 인프라가 커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는 산업 구조에 기반한다. 그는 AI를 "이제 막 성장하는 아이"에 비유하며, AI가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생성형 AI 모델의 파라미터 수와 학습 데이터량이 매년 늘어나면서, 이를 처리하는 서버와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2년 사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이런 수요 증가를 시장이 선반영한 결과라는 게 최 회장의 해석이다.
다만 이런 낙관적 전망에는 변수도 있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업종이자 사이클 산업이어서, AI 투자 열기가 식거나 공급이 과잉되면 가격과 주가가 동반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최근의 주가 하락 역시 상승 속도가 과도했다는 시장의 자체 조정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황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사이클은 낯설지 않다. 메모리 업황은 과거에도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릴 때마다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거쳤고, 이후 새로운 수요처가 등장하면서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흐름을 반복해왔다. 과거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 학습·추론 수요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힌다. 다만 과거 사이클과 다른 점은, 이번에는 HBM처럼 고부가가치·고난도 제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단순 범용 메모리 사이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견조하게 이어지는지를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해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지능 수출' 전략이란?
이날 대담에서 최 회장은 주가 이슈에 그치지 않고, 한국 반도체·AI 산업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메모리만 계속 팔 게 아니라 컴퓨팅 용량을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며 "미래에는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겠다고 생각하는 형태로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칩 자체를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AI 서비스와 컴퓨팅 능력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읽힌다.
그는 미·중 AI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품질 중심, 중국은 가격 경쟁력 중심으로 AI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한국은 두 시장 사이의 중립적인 수요를 겨냥해 대형언어모델(LLM)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수출할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전략적 관점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도 참고할 만하다.

투자자는 이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기업 총수의 "장기 보유가 유리하다"는 발언은 투자 참고 정보로서 분명한 무게감이 있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조언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산업 흐름을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최 회장 스스로도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밝힌 만큼, 단기 시세를 정확히 예측한 발언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 논리에 무게를 둔 코멘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 투자 판단에서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업황 사이클, 그리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글 역시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또 하나 짚어볼 지점은, 이번 발언이 대기업 총수 개인의 사견이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공적 지위에서 나온 만큼, 한국 산업계가 AI 시대 반도체 수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주가 코멘트를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자신감과 전략 방향을 함께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 최 회장은 AI 시대 인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부분 역시 투자자들이 기업의 체질 변화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하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최근 채용 과정에서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사례를 들며 "대학을 나와야만 인재라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고,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생각하는 힘, 변화에 적응하는 힘, 타인과 공감하는 힘, 신체를 활용하는 능력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이 조직과 채용 방식 자체를 AI 시대에 맞춰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단기 주가 등락보다 더 긴 호흡에서 기업의 체질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정보가 된다. 결국 이번 발언을 종합하면, 특정 시점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찍어주는 조언이라기보다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관점의 조언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언했나?
아니다. 그는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으며, 장기적인 산업 수요 논리에 기반해 단기 매매보다 보유 전략이 유리하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Q.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급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까지 오른 뒤,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조정을 받아 7월 16일 184만2000원까지 내려왔다.
Q. 최 회장이 말한 '지능 수출'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그치지 않고, 컴퓨팅 능력과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까지 함께 수출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뜻한다.
Q. 최 회장이 언급한 미·중 AI 패권 경쟁 속 한국 전략은 무엇인가?
미국은 품질,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 상황에서, 한국은 두 시장 사이 틈새 수요를 겨냥해 대형언어모델과 애플리케이션, AI 인프라를 함께 수출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핵심 3줄 요약
- 최태원 회장은 AI발 메모리 수요 증가를 근거로 SK하이닉스 장기 보유를 조언했다.
-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가 이후 30% 이상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큰 상태다.
- 그는 메모리 판매를 넘어 '지능 수출' 전략으로의 전환도 함께 강조했다.
※ 이 글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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