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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최대주주 변경, KG그룹 인수 절차와 리스크는?

seetalk 2026. 7. 31. 11:49

핵심 요약

  • 케이카(A381970)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KG그룹·캑터스PE 컨소시엄으로 바뀌는 절차가 2026년 하반기 진행 중이다.
  • KG스틸이 케이카 지분 72.19%를 5,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는 KG이니시스가 별도로 사들인다.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변수로 남아 있어 거래 종결 시점은 당초 예정이던 6월 30일에서 미확정으로 바뀐 상태다.

케이카

케이카 매각, 무슨 일이 있었나?

케이카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KG그룹 계열 KG스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으로 바뀌는 절차를 밟고 있다. 2026년 3월 31일 KG스틸은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와 케이카 보통주 3,524만 5,670주(지분율 72.19%)를 5,500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1만 5,605원으로, 발표 당시 시장가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었다.

같은 거래 구조 안에서 케이카의 자동차금융 자회사인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는 KG그룹의 결제 계열사 KG이니시스가 약 2,000억 원에 별도로 인수하기로 했다. 케이카캐피탈의 지분가치는 순자산가치의 1.2배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엔카의 직영사업부를 인수해 사명을 케이카로 바꾼 뒤 2021년 중고차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는데, 이번 매각으로 약 8년간의 보유를 마무리하게 됐다.

인수 발표 당일 케이카 주가는 12% 급락했고, 반대로 인수 주체인 KG그룹 계열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사모펀드가 보유하던 중고차 플랫폼이 전략적 투자자(SI) 품으로 넘어간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케이카 NO1

KG그룹은 왜 케이카를 인수하나?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통해 완성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 결제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산업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하려 한다. 그룹은 이미 KG모빌리티(KGM)를 통해 완성차 제조업에 진출해 있는데, 케이카를 더하면 신차 생산과 중고차 유통이 한 축으로 묶이고, 여기에 케이카캐피탈의 금융과 KG이니시스의 결제 기능까지 연결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KGM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취급 물량이 자사 차량에 한정돼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케이카와 함께라면 KGM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로 중고차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케이카 플랫폼을 앞세워 해외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룹은 6개 상장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50%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이다. 지난해 15만 6,29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은 약 2조 5,000억 원 수준이었다. 이 같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플랫폼 경쟁력이 KG그룹의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핵심 시너지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카 KG

인수 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거래 종결의 남은 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케이카캐피탈 인수 절차의 완료 여부다. 당초 KG스틸은 케이카 지분 취득 예정일을 2026년 6월 30일로 제시했으나, 이후 이를 미확정 상태로 정정 공시했다. 배경으로는 거래 구조가 KG스틸 전량 인수에서 KG스틸·캑터스PE 공동 인수로, 다시 캑터스PE의 매수인 지위가 별도 특수목적회사인 케이모빌리티밸류업으로 이전되는 등 여러 차례 바뀐 점, 그리고 공정위 심사 지연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완료를 앞두고 케이카는 이미 새 경영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7월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고,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과 함께 우치구 KG스틸 전략기획팀장, 권교원 KG모빌리티 사업부문장, 이준호 캑터스PE 부사장이 신규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자동차 글로벌수출지원실장 출신인 권교원 부문장의 이사회 합류는 향후 KGM과 케이카 간 사업 시너지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외이사로는 남경필 포니링크 회장(전 경기도지사)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안시형 숭실대 교수와 한효석 PKF서현회계법인 부대표가 선임됐다. 다만 이준호 부사장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찬성 38%, 반대·기권 62%로 부결돼, 새 주인 측 인사가 감사·견제 기구에까지 들어가는 데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각을 드러냈다.

KG그룹은 2026년 5월 말부터 경영지원실 산하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PMI 사전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검토의 핵심은 KG모빌리티(제조)·케이카(유통)·케이카캐피탈과 KG이니시스(금융·결제)로 이어지는 계열사 간 역할 정리로 알려졌다.

케이카 주가와 실적은 어떤 흐름인가?

케이카 주가는 52주 최고 2만 원대에서 최근 1만 원 안팎까지 조정받은 상태로, 인수 발표 당시 제시된 주당 인수가 1만 5,605원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900억 원 수준이며, PER은 9배 안팎, PBR은 2배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분내용
인수 주체 KG스틸·캑터스PE 컨소시엄
인수 지분 케이카 보통주 72.19% (케이카캐피탈은 100%)
인수 금액 케이카 약 5,500억 원, 케이카캐피탈 약 2,000억 원
주당 인수가 1만 5,605원
SPA 체결일 2026년 3월 31일
당초 종결 예정일 2026년 6월 30일 (現 미확정)

한 증권가 리포트는 케이카가 올해 매출 2조 6,028억 원(전년 대비 +6.7%), 영업이익 841억 원(전년 대비 +10.8%)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주당배당금(DPS)은 1,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서도 케이카가 현행 소매·경매 중심 사업에서 위탁·중개 영역으로 확장해 종합 중고차 플랫폼으로 도약하려 한다는 점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 회복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중고차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는 증권사 추정치이며, 실제 실적은 공시된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케이카 주가차트

케이카의 신사업 확장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까?

케이카는 그동안 소비자에게 차량을 직접 매입해 검수·정비한 뒤 되파는 직영 소매와 경매 중심 사업 모델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위탁·중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 중고차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간 거래(C2C) 시장 진출과 '마이카' 사업 등 신규 영역 확대가 대표적이다. 이는 직영 재고 부담 없이 중개 수수료 기반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로 해석된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성장 정체 국면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매매업체 가운데 매출 규모 1위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KG모빌리티가 보유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가 케이카의 차량 상품화와 정비 역량 강화에 활용되고, 케이카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가 할부·리스 상품 확대를 지원하는 구조가 더해지면 신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카 점검

남아있는 리스크는 무엇인가?

거래 구조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불확실성 요인이다. KG스틸 전량 인수안이 KG스틸·캑터스PE 공동 인수로 바뀌고, 다시 캑터스PE의 매수인 지위가 특수목적회사 케이모빌리티밸류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지배구조와 자금 조달 구조가 처음 발표 시점과 달라졌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캑터스PE 측 인사의 감사위원 선임안이 부결된 점도 새 주인 측과 기존 주주 사이에 지배구조 관련 이견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불투명한 만큼, 거래 종결 시점 자체가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 후에도 KGM·케이카캐피탈·KG이니시스 간 사업 연계가 계획대로 시너지를 낼지, 위탁·중개 신사업이 목표한 만큼의 매출 기여를 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투자자가 주목할 점은?

케이카를 지켜보는 투자자라면 다음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와 실제 거래 종결 시점
  • KG모빌리티·케이카캐피탈·KG이니시스와의 사업 연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서비스로 이어지는지
  • 위탁·중개 등 신규 사업 확장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속도

자주 묻는 질문

Q. 케이카의 최대주주는 누구로 바뀌나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KG그룹 계열 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으로 바뀌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완료 후 최종 확정된다.

Q. 케이카캐피탈도 함께 매각되나요?
그렇다.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는 케이카 본체와는 별도로 KG그룹의 결제 계열사 KG이니시스가 인수하는 구조다.

Q. 인수는 언제 마무리되나요?
당초 2026년 6월 30일 종결이 목표였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와 거래 구조 변경 등의 영향으로 종결 시점이 미확정 상태로 바뀌었다.

Q. 인수 발표 후 케이카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나요?
2026년 4월 1일 인수 소식이 공시된 날 케이카 주가는 12% 급락했으며, 이후에도 주당 인수가인 1만 5,605원을 밑도는 1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어 시세와 인수가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

투자 판단과 관련한 정보는 참고 자료이며,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