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HPSP(403870)는 2026년 1분기 매출 319억원(전분기 대비 -39%), 영업이익 161억원(이익률 50.5%)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 증권가 목표주가는 51,500원~66,000원 사이에 분포하며 평균은 59,000원대로, 7월 초 종가 48,5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 경쟁사 예스티와의 고압수소어닐링(HPA) 특허분쟁은 6월 특허법원 판결로 1라운드가 마무리됐지만, 핵심인 특허침해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HPSP는 어떤 회사인가?
HPSP는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사실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해온 코스닥 상장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17년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로 성장한 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고압수소어닐링 장비는 반도체의 실리콘 산화물 표면 결함을 고압 수소·중수소로 치환해 소자 특성을 개선하는 데 쓰이며, 미세공정이 진행될수록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구조여서 HBM과 AI 반도체용 첨단 공정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HPSP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어땠나?
1분기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이는 주요 고객사의 팹 스케줄에 따른 예정된 감소로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흐름이다. 영업이익은 161억원, 영업이익률은 50.5%를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13.7% 각각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3.6% 증가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정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고객사 중심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HPSP 2분기 이후 실적, 왜 반등이 기대되나?
여러 증권사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분기별 매출이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 선단 파운드리 투자 재개: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의 신규 라인 투자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
- DRAM 고객사 투자 확대: 주요 북미 고객사가 하반기부터 대만·미국·일본 등에서 다년간 투자 계획을 예정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로직/파운드리향 매출 성장: 관련 매출액이 2025년 900억원대에서 2026년 1,244억원, 2027년 1,534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한 증권사는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2,497억원, 영업이익을 1,361억원(이익률 54.5%)으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HPSP의 2분기 실적은 8월 19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 시점이 하반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PSP 목표주가는 얼마나 되나?
| NH투자증권 | 65,000원 | 매수 | 기존 대비 29% 상향 |
| BNK투자증권 | 66,000원 | 매수 | 낸드 투자 확대 반영 |
| 컨센서스 평균 | 약 59,100원 | 매수 우세 | 5개사 기준, 범위 51,500~66,000원 |
7월 초 종가가 48,500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컨센서스 목표주가와는 여전히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다만 1분기 실적 미스 가능성과 경쟁사 이슈 등 불확실 요인이 보수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어, 하반기 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목표주가가 추가로 상향될 여지도 남아 있다.

예스티와의 특허분쟁, 지금 상황은?
HPSP의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변수로 꼽히는 것이 경쟁사 예스티와의 고압수소어닐링 특허분쟁이다. 예스티는 자체 개발한 HPA 장비를 2026년 3월 처음 출하하며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고, 하반기에는 125매 규모 HPA 장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6월 18일 특허법원은 양사가 각각 제기한 심결취소소송 3건을 모두 기각했다. 쟁점이 된 HPSP의 '반도체 기판 처리용 챔버 개폐장치' 특허는 유효하다고 판단하는 한편, 예스티가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단도 함께 유지됐다. 즉 양측 모두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절충적 결과였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판결은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한 취소소송일 뿐, 2023년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제기한 실제 특허침해소송(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HPSP 측은 6월 25일 "특허침해소송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예스티의 하반기 양산 실적이 실제로 증명되는지, 그리고 침해소송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가 향후 HPSP의 독점적 지위 유지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블록딜) 이슈는 리스크인가?
HPSP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2026년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1월에는 지분 약 10%(836만주)를 주당 35,350원에, 총 3,000억원 규모로 매각했으며, 청약 금액이 매각 예정 금액의 6배를 넘는 등 해외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크레센도 측은 확보한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하고, 잔여 지분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장기 보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크레센도는 2024년 말부터 경영권 매각을 검토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계획을 연기했고, 이후 리캡(자본구조 재조정)과 단계적 블록딜로 전략을 선회했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이 단기적으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동시에 유동성을 늘리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춰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기된다.
HPSP의 새로운 성장동력, 고압산화공정(HPO)은 무엇인가?
HPSP는 기존 주력인 고압수소어닐링(HPA)에 이어 고압산화공정(HPO) 장비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HPO는 미세공정이 한계선에 근접하면서 발생하는 열 문제를 해결하고, 막질을 보다 균일하게 형성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신규 도입을 검토하는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 양쪽에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2028년 기준 HPO 장비 매출액을 500억원 규모로 가정하고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시나리오도 제시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로직·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주요 국내 고객사의 설비투자 재개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티어(Second Tier) 고객군에서도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응용처가 넓어질수록 특정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가 함께 살펴볼 만한 체크포인트
- 실적 저점 통과 여부: 4분기 분기 매출이 8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실제 발표치와의 괴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특허침해소송의 결론: 서울중앙지법 소송 결과에 따라 예스티의 시장 진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 예스티의 하반기 양산 실적: 125매 규모 HPA 장비 납품이 순조롭게 이뤄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 대주주 지분 구조 변화: 추가 매각 여부와 속도에 따라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환율 및 달러 강세: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오히려 수익성에는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HPSP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
반도체 전공정용 고압수소어닐링 장비를 세계에서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Q. HPSP의 다음 실적 발표는 언제인가?
2026년 2분기 실적은 8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Q. 예스티와의 특허분쟁은 완전히 끝났나?
아니다. 6월 특허법원 판결은 심결취소소송에 대한 것이며, 핵심인 특허침해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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